채권 2종 이자 2250만달러 유예 종료 시점 9월초로 코앞
◆…중국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주거용 건물 건설 현장. 사진=로이터통신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린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채권단으로부터 역내 민간 채권에 대한 지불 연장 승인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채권단이 전날 39억 위안(약 7094억원) 상당의 비구이위안 사모 채권 상환 유예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9월 2일 만기 도래하는 39억 위안 규모의 채권 상환을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채권자들에게 제안한 바 있다. 비구이위안의 이같은 제안은 채무불이행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위해서다.
로이터는 비구이위안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중국 부동산 시장에 더 큰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면 중국 지방정부가 재정 파탄 위기에 몰리고 금융 시장 또한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비구이위안 사태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부동산 대출 요건 및 주택 구매 조건 을 완화하는 등 일련의 조치들을 쏟아내며 사태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달 7일 지불하지 못한 달러 채권 2종 이자 2250만달러에 대한 30일 유예기간 종료시점이 9월초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