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농협 1111개, 신협 870개, 산림 140개, 수협 90개 등 총 2211개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은 3조76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79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경제사업부문의 적자 규모가 8565억원에서 1조7471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순이익이 감소했다. 농협은 농식품 판매, 신협은 복지사업, 산림은 임산물 유통, 수협은 수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을 영위한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717조1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29조2000억원(+4.2%) 증가했다. 이는 총대출(502조1000억원)에 비해 예치금(154조3000억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총수신은 612조8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24조3000억원(+4.1%)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2.80%로 작년말(1.52%) 대비 1.28%p 상승했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1.43%)은 소폭 상승(+0.52%p)했으나,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4.21%)이 크게 상승(+1.98%p)한 데 기인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작년말 대비 상승했으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로 올해 2분기 들어 상승폭이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연체율은 1분기(+0.90%p) 대비 2분기 상승폭(+0.38%p)이 둔화한 모습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악화에 대비해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