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은행 현금인출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3년 6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의 BIS(국내결제은행)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8%, 14.27%, 15.62%, 6.53%를 기록했다.
3월말 대비 각각 0.08%p, 0.01%p, 0.01%p, 0.04%p 상승한 수치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로 위험가중자산이 확대(+1.7%)됐으나 분기순이익 시현,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도 증가(+1.8%)하면서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을 웃돌았다.
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5개 은행(씨티, 산업, 수출입, KB, DGB)은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총자본이 소폭 감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큰 12개 은행은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카카오, 토스, 수협, SC, JB, BNK, 우리, 기업, 하나, 신한, 농협, 케이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환율·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