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3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발표
선불전자지급 20.8% 늘어난 9682억원
결제대금예치 1.6% 감소한 1545억원…전자고지결제 18.6% 증가한 663억원
간편결제 16.9% 늘어난 8451억원…간편송금 23.9% 증가한 7461억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은 6일 '2023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서 올해 상반기중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 및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일평균, 금액 기준)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0%, 2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전자상거래 또는 개인간 거래 등과 관련해 제공하는 지급 관련 서비스로서 전자지급결제대행, 선불전자지급, 결제대금예치, 전자고지결제 등으로 구분된다.
2023년 상반기중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이용규모는 2510만건, 1조18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1%, 16.0% 증가했다.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거래 신용카드 결제대행을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Payment Gateway)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상반기중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는 2875만건, 96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6%, 20.8%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 이용규모는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금융회사의 이용금액은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감소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는 계좌 연동을 통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요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규모는 320만건, 1545억원으로 이용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나 이용금액은 1.6% 감소했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Escrow)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물품수령 확인과정 등을 통해 거래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한 이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규모는 27만건, 6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7%, 18.6% 증가했다.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과 같은 고지서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한편 상반기중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규모(일평균)는 2628만건, 84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4%, 16.9% 증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을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제조사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방식 중 계좌에 연동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을 이용한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규모는 610만건, 74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2%, 23.9% 증가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이후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금융소비자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고 있는 영향이다.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비밀번호, 생체 정보(예: 지문, 얼굴) 등의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 및 송금 서비스로서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지급서비스 통계와는 별도로 2016년부터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