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는 초전도체주에 개미들 "얼른 탈출" vs "더 담는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온 초전도체 'LK-99'에 대한 엇갈린 반응으로 관련주가 요동치면서 개인투자자들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초전도체 이슈가 발표될 때마다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탓에 2차전지 이후 가장 높게 오를 것이라는 평가가 있으나 단기 테마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주가가 오를 이유가 없다며 마지막 탈출 시기로 매도를 권하는 개인들이 있는 반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시점이라는 투자의견도 나온다.

7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초전도체 관련주인 덕성(1.32%)을 제외하고 신성델타테크(-0.95%), 파워로직스(-2.86%), 서남(-1.32%), 모비스(-1.08%), 인지컨트롤스(-0.8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앞서 초전도체주는 지난달 14일 핀테크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의 김인기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 축하드린다"고 밝히면서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한차례 주가가 급락했고,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실험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5일 물리학계를 중심으로 초전도체 관련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다시 급등했다.

네이처는 최근 "LK-99 논란과 별개로 초전도체가 과학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관련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LK-99가 유발한 상온 초전도체 논란은 잠잠해졌으나 여전히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란 이유에서다.

초전도체 이슈가 발표될 때마다 관련주가 롤러코스터식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탓에 개인투자자들 의견도 상당히 엇갈리는 모양새다.

긍정적으로 보는 개인투자자들은 "오늘 안 사면 내일 더 비싸게 사야한다.", "검증 시간은 많다. 절대 안판다", "쌀수록 더 담는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라 더 오를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부정적으로 보는 개인투자자들은 "LK-99 검증 언제까지?", "얼른 팔고 나갈란다", "초전도체 뉴스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건 이해가 안된다",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