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의견 비율 97.9%...비적정의견 53곳뿐
자산 2조원 상장사 92.4%는 '빅4' 회계법인 선택
◆…최근 5년간 적정의견 및 비적정의견 현황 [금감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2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상장법인 2511개사의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비율은 97.9%로 집계됐다.
신외감법이 시행된 2019년 97.2%에서 2020년 97.0%, 2021년 97.2% 등 큰 변동 없이 97%대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비적정의견 회사 수는 2020년 71개사에서 2021년 68개사, 지난해 53개사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감사인 지정 법인의 적정의견 비율(96.6%)은 자유수임(99.2%) 보다 2.6%p 낮았다.
금감원은 "재무상황이 우량하고 감사위험이 높지 않은 상장법인에 대한 주기적 지정 비중이 계속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Big4의 감사대상 상장법인 수 및 감사비중 [금감원 제공]
'빅4'로 불리는 4대 회계법인(삼일, 삼정, 한영, 안진)의 상장법인 감사비중은 2020회계연도 이후 31~32%대 수준을 유지했다.
중견회계법인의 감사 비중(32.3%)도 소폭(+1.1%p) 증가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에 대한 '빅4' 감사비중은 92.4%였다. 자산 5000억원 미만 중･소형 상장법인의 비(非) '빅4' 비중은 78.4%로 자산규모에 따른 회계법인 분포가 양분되는 모습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기적 지정제 등 지정 대상 확대,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 엄격한 감사환경을 조성한 새로운 회계제도가 점진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회계개혁 제도의 안착을 위한 '회계제도 보완방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