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335.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1원 상승한 1332.6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3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상승에 미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우려가 확산됐다. 미국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세를 이어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의 8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54.5로 발표됐다. 이는 시장예상치 52.5, 7월 52.7를 상회한 수치다. 8개월 연속 확장 국면이 지속됐다.
서비스업 강세는 관련업의 일자리 공급부족과 임금상승을 기저에 깔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해석됐다. 이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5%를 재돌파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3%에 육박했다. 같은 날 발표된 S&P 글로벌이 집계한 8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0.5로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에 진입했다. 대다수 응답자들은 비즈니스와 경제상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달러지수는 104.8 수준을 기록 중이고 진정 기미를 보이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3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 상승은 국가 차원에서도 신경 쓰이는 부분으로 최근 일본과 중국이 자국 통화 절하에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와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유럽의 온도 차에 따른 달러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최근의 미국 외 지역 통화의 약세는 펀더멘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일반적인 구두개입으로도 쉽게 해소가 안될 정도로 트렌드가 강해서 과연 정부들이 어떤 조치를 통해 이를 완화해 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