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지혈제 성분 의약품 '알러스프레이'로 확인
◆…학교에 급식 재료로 납품된 햄에서 동물 지혈제 성분 의약품이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내 한 고등학교에 급식 재료로 납품된 햄에서 동물 지혈제 성분 의약품이 발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제조업체명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영양교사 A씨는 지난달 28일 점심 급식을 위해 통햄을 자르던 중 흰색 가루 덩어리를 발견했다. A교사는 해당 이물질을 사진으로 찍고 진공 포장해 냉동보관 해왔다.
이후 납품업체인 춘천먹거리통합지원센터(먹거리센터)는 해당 제품을 회수했다.
제조사가 해당 이물질을 검사한 결과 돼지 사육 단계에서 지혈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인 '알러스프레이'로 확인됐다. 도축 및 원료육 가공 과정에서 선별되지 않아 최종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제품은 유명 가공육 브랜드인 B사 제품으로 김제 공장에서 가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B사는 해당 학교에 사과문을 보내는 동시에 원료육 이물 선별 공정 강화와 원료육 납품 농가에 해당 약품 사용 금지 등을 조치했다.
해당 제품을 학교에 납품한 춘천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난 6일부터 전수조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초등학교 1곳에도 같은 햄이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규정에 따라 1개월간 B사 제품에 대한 납품 중지를 조치했으며 이물질이 발견된 햄의 납품이 확인되는 대로 회수 조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