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감소세…시장 예상치 뒤집어
수요, 공급보다 많아…노동시장 여전히 견고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가게의 구인 광고 <사진 로이터>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일자로 끝나는 1주일간 실업급여 신규 청구 건수는 21만 6,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 3,000건 감소하며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주보다 약 5000건 늘어날 것이라고 본 시장의 예상치를 뒤집은 결과이자,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4주간 평균 청구 건수 또한 22만 9,520건으로 8,500건 감소했으며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167만 9,000건으로 전주 대비 4만 건 줄었다.
이 같은 지표는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노동시장에 대한 지표는 팬데믹으로 인한 타이트한 상황이 완화되고 있다는 조짐을 보였지만 이날 지표는 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따라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한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 확신하려면 노동시장 여건이 더욱 약화되는 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미 노동부는 지난 두 달 동안 보고된 고용 증가율이 하향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증가세가 회복됐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3.5%에서 3.8%로 상승했지만, 이는 노동력 참여율이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