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랜드포스(배터리셀 가격)
대만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는 지난 8월 다운 스트림(완성차) 수요가 침체되면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공급과 수요 모두 냉각됨에 따라 가격이 10% 이상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전기차용 배터리 셀의 ASP(평균판매단가)가 와트시 당 0.6위안(0.6/Wh) 이하로 하락했으며 0.59위안, 0.7 위안 수준을 형성, 그다지 고무적이지 않은 성장패턴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수급은 9월부터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월, 비교적 견조한 수요를 보였던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도 해외 수요의 악화로 기대치를 밑돌면서 제조업체들은 생산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ESS 생산능력 과잉은 가격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끌면서 ESS도 와트시 당 0.6위안 아래로 떨어졌고 9월 남은 기간에도 점진적인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8월 가전제품 수요도 부진한 상황으로 배터리 셀 공급업체들은 보유한 재고 소진에 집중했다. 트랜드포스는 원료용 리튬염과 코발트2, 3 산화물 가격의 하락이 멈추지 않는 것도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따라서 제조업체들은 이들 소재의 재고 확보에 망설이고 있으며 생산에 있어 일상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LCO(고밀도) 배터리 가격은 9월 말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력 및 에너지 저장장치 부문 수요도 약세로 전환되면서 소재인 리튬염 가격에 압박을 가해 8월에 평균 톤당 23만 위안까지 하락, 2분기 대비 20% 이상 급락했다. 트랜드포스는 톤당 20만 위안 아래로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 구매자들의 태도를 소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다만, 제조사들이 감산에 착수함에 따라 9월 후반기 리튬염 가격이 반등할 수 있는 잠재적 바닥에 접근하고 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