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전 CIA(중앙정보국) 요원 래리 존슨은 저널리스트 스티븐 가드너의 유튜브 채널 대담에서 엄청난 병력 손실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전투 유지 능력이 매일 감소하고 있다고 14일 말했다.
이어 10월 기상 조건의 변화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마침내 흐지부지되는 반면 러시아는 계속해서 공습을 가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전투기 부족으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시점에서 반격을 평가하자면 군대의 전투 효율성을 유지하는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능력은 나날이 녹아내리고 있다"라며 "6월 1일 이후 최소 77,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젤렌스키조차도 그들의 손실이 끔찍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의 한 여성 의사도 지난 13일 인터뷰를 통해 상황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전투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37만2천 명으로 알려졌지만, 최대 50만 명을 훨씬 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며 60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네츠크 송화국 수장 대행 얀 가긴도 RIA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작전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에 약 50만 명의 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실종자와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전투에 투입할 수 없는 인원까지 고려한다면 징병 자원 고갈은 물론 인구 통계학상 위기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래리 존슨은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버틸 수 있는 능력은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아마도 3~4주 정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10월에 날씨가 바뀌면 병력 이동성은 현저히 감소하는 반면 러시아는 전투기를 이용해 미사일과 폭탄을 우크라이나의 기지, 요새, 병력 및 기반 시설에 집중 투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파괴하겠지만 현재 우크라이나는 이에 맞대응을 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인들이 계속해서 이점을 무시한다는 설명이다.
14일 젤렌스키도 텔레그램을 통해 전투 항공기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공중 지원이 없었고 공중 우위도 없었기 때문에 반격이 실패했다는 점을 자인하며 F-16보다 뛰어난, 러시아의 SU-35에 맞설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