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3원 내린 1325.7원 마감…美 CPI 둔화에 안도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325.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0원 하락한 1328.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2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13일(현지시각) 미 노동통계국 8월 CPI를 발표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3.7%로 시장전망치 +3.6%, 7월 +3.2%를 상회했다. 근원 CPI는 전년과 비교해 +4.3%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 +4.7%를 밑돌았다. CME FedWatch에 의하면 11월 FOMC 25bp 가능성은 47.7%로 확대됐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최근 미국 소비자의 재정 건강에 대한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8월 소매 판매는 노동시장 둔화, 초과저축 고갈 및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 증가 등으로 인해 7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생산자물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월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