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평가…긍정 31%, 부정 60%, 긍정 2%p↓
정당지지도…국힘 33%, 민주 32%, 동반 하락
정계 주요인물 선호도…오세훈 35%, 한동훈 33%, 홍준표 30%, 김동연·이재명 29%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소폭 하락한 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무 부정률은 5개월 만에 60%대를 기록했다. 지난 주 동률을 기록했던 양당 지지도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9월 12일~14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4.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정치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3%, 중도층 20%, 진보층 8%다. 직무 부정률은 보수층30%, 중도층 70%, 진보층 91%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를 32%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 '결단력/추진력/뚝심'(7%),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이상 6%), '경제/민생'(5%), '주관/소신'(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외교'를 꼽은 응답은 26%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15%로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외교'(11%),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통합·협치 부족',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조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꼽은 응답은 16%였다. 지난 조사에 이어 부정 평가 이유로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부정률 60%는 5개월 만이다. 지난 4월 둘째 주 긍정:부정률이 27%:65%로 각각 올해 최저·최고였고, 그달 셋째 주가 이번 주와 같은 31%:60%였다"며 "당시는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 외교 문제가 연잇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갤럽]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34%→33%)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34%→32%)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에서 한 주 만에 7%포인트 급등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더불어민주당 3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7%를 차지했다.
정계 주요 인물들에 대한 호감 여부를 설문한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 35%, 한동훈 법무부장관 33%, 홍준표 대구시장 30%,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각각 29%, 원희룡 국토부장관 25%, 이낙연 전 대표 23%, 안철수 의원 20% 순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김동연 41%, 오세훈 48%, 한동훈 50%, 홍준표 55%, 원희룡 58%, 이낙연·이재명 각각 61%, 그리고 안철수가 69%다.
한국갤럽은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오세훈·한동훈에게 각각 60% 내외, 원희룡 50%, 홍준표 40% 순으로, 진보층에서는 이재명에게 52%, 김동연에게 43%가 호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낙연은 민주당 소속이지만 성향별 호감도 차이가 크지 않고, 홍준표는 성별 차이가 유달리 큰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