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원 내린 1324.4원 마감…美·日 금리결정 앞두고 ‘관망’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 및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324.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7원 상승한 1328.6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2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15일(현지시각) 9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는 67.7로 발표됐다. 이는 예상치 69.0, 8월 69.5를 하회한 수치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부 항목을 보면 현재 상황 지수 69.8(예상 74.8, 8월 75.7), 소비자 기대지수 66.3(예상 65.0, 8월 65.5), 1년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3.1%(예상 및 8월 3.5%),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2.7%(예상 및 8월 3.0%)를 기록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전월대비 악화됐는데 미래에 대한 기대는 전월대비 개선됐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장단기 모두 예상 및 전월치를 밑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진입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이번 주 FOMC와 함께 미국 주택시장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금일 지난달 급락했던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된다"며 "최근 주요 모기지 금리 모두 7%를 상회하면서 주택시장 관련 주요 지표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