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투표수는 295명(재적의원 298명), 찬성(가결)175명, 반대(부결) 116 명, 기권 ４명
민주당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 지난 18일 국회 제출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의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 결과, 총투표수는 295명(재적의원 298명), 찬성(가결)175명, 반대(부결) 116 명, 기권 ４명으로 집계돼 가결됐다.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안 표결이 이뤄졌다.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150석) 찬성이 필요한데, 이날 표결 결과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가결됐다.
국회 재적의원은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비례대표 승계자로 이날 임기를 시작한 허숙정 의원까지 298명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및 잼버리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논란 등의 책임을 물어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을 지난 18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후 전날(2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의 본질은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라며 한덕수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될 수 없는 구조에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고 나아가 국정을 책임질 수 있는 국무총리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이 본회의 표결에 함께 부쳐지는 것을 두고 방탄 이슈를 희석하기 위한 민주당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과 법률을 전혀 어긴 바 없는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함께 표결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한 총리 해임 건의를 두고 "막장 정치투쟁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라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날 본회의에는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빠진 상황에서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의 불참까지 결정돼 참석할 의원 수는 295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