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통계 조작 수사 요청…"전 정부 타깃 정치 감사, 조작 감사"
강서구청장 재보궐 후보 김태우 확정…"국힘 공당 포기, 尹 대통령 꼭두각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안 18일 오전 11시 제출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18일 오전 이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째인 18일 오전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된 가운데,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이 대표의 건강상태가 매우 안좋았다고 전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과의 인터뷰에서 "탈수증세도 심하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여서 119구급차를 불러서 응급실로 이송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 대표 진단을 했더니 건강 상태가 정말 좋지 않아서 바로 입원을 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서 119를 불렀는데 어제(17일) 당시만 해도 이 대표가 단식에 대해서 굳건한 의지가 있었고 결기가 계속 이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설득이 상당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오전 7시 23분경 119 구급대에서 여의도 성모병원에 도착해 생리 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병원으로 후송된 이날 검찰은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감사원에서 지난 15일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 요청을 한 데 대해서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 들어서 독립성, 중립성을 지켜야 할 감사원이 전 정부의 모든 것을 타깃을 해서 정치 감사, 한편으로는 조작 감사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위기가 오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감사원이 전 정권 감사를 통해서 국정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라며 "문 정권의 핵심 인사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김태우 후보를 최종 확정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공당의 역할을 포기한 것 아니겠냐"며 "윤석열 대통령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직격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사면권이 공적 집행이 아니라 사유화된 모습"이라며 "비리 혐의자의 재출마 길을 열어주는 사면권을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고. 국민의힘이 화답해서 기한 공천을 한 것이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권력의 오만함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민낯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안은) 오늘(18일) 제출한다"며 "국정을 쇄신하는 방향 전환을 위해 내각 총사퇴와 더불어 총리 해임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당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오늘 회의는 하지 않고 지금 최고위원들이 관련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