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우크라 미사일 공격으로 해군 1명 실종
텔레그래프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 사용"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사진=MyLordBebo X(구 트위터)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러시아 해군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해군 1명이 실종됐으며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5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시장도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공격을 가해 해군함대 본부가 불에 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 긴급 구조대가 파견됐으며 민간인 사상자나 민간시설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 메시지를 통해 세바스토폴 주민들에게 "또 다른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함대 본부 인근 주민들은 사이렌이 울리면 방공호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공유됐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공격이 푸틴 대통령 독재정권에 대한 타격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소식통은 이날 텔레그래프에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가 이번 공격에 사용되었다"고 전했다. 스톰 섀도는 지대공 순항미사일로 사거리가 250㎞에 달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크림반도의 러시아 군사시설을 사흘 연속 공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