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삼성전자 제치고 퀄컴 3nm 차세대 프로세서 생산

최첨단 3nm(나노미터) 공정에서 뒤졌다는 평가가 있었던 대만 TSMC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퀄컴의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이다.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는 TSMC의 3nm 기술이 또 다른 거물급 고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과 미디어텍에 이어 퀄컴이 차세대 5G 주력 프로세서 생산을 위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퀄컴은 TSMC 3nm 공정으로 생산된 차세대 프로세서를 이번 달 말에 공개할 예정이며 퀄컴과 TSMC 모두 이러한 소식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AMD 등 주요 업체들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양한 첨단 팹리스들이 TSMC에 생산을 위탁하는 것에 미뤄 TSMC의 3nm 기술이 삼성전자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전히 국제적인 거대 기업들에는 최고의 선택지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퀄컴은 지난해 TSMC의 4nm 공정에서 생산된 5G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세대 2를 공개한 바 있다. 이전 세대인 스냅드래곤 8세대 1은 삼성전자 4nm 공정에서 생산되었지만, 발열 문제가 제기되었고 이에 TSMC 4nm 공정을 적용한 스냅드래곤 8+세대 1 제품으로 대체했다.

퀄컴은 전통적으로 공급선 다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퀄컴이 오는 10월 말 발표예정인 차세대 5G 주력 칩 스냅드래곤 8세대 3에 대해 스마트폰 브랜드를 대상으로 비공개로 공급했다는 후문이다. 이 칩은 TSMC의 4nm(N4P)와 3nm(N3E) 두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