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이달말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 유류세 인하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류세 인하 시한까지 예의주시 하다가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국제유가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유류세 인하 추가 2개월 연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류세에 탄력세율이 적용되면서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다. 휘발유는 올해 1월부터, 경유·LPG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의 인하율이 유지되어왔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서는 '상저하고'의 낙관론을 유지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성장 전망치인 1.4%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수출도 현재로서는 10월에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 가장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상반기 보다 하반기 경기 흐름이 좋아지는 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생산, 수출, 소비 등 종합적인 성장의 정도가 훨씬 더 뚜렷해질 것이고 이런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의 고금리 지속 가능성과 주요국의 경기둔화,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여전한 부분은 악재로 지목했다.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선 "민생경제에 늘 고심을 많이 하고 있어서 민생, 국민부담 문제가 저희의 정책 고려사항 중에 늘 우선"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황, 국민 부담 여부 등의 3가지 축을 중심으로 고려해서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