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 고용 33만 6000명
시장 예상치 17만명 2배 상회
10년물 국채금리 전일대비 14bp↑
◆…자료사진=로이터통신
미국의 노동시장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도 미국 9월 비농업 일자리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2배 가까이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고용이 33만6000개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17만개의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8월 비농업 고용은 18만7000개였다.
9월 고용증가는 9만6000개의 레저·숙박업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고 정부 고용이 7만3000명, 의료 서비스에서도 4만1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파업의 여파로 영화분야에서는 5000개가 줄었다.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동일했고 전망치(3.7%)보다는 0.1%포인트 높았다. 임금 인상은 전월대비 시간당 평균 0.2%, 전년비 4.2% 증가했다.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뜨거운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노동시장 회복세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당분간 긴축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이 확실해졌다"며 "금리를 내리는 시점은 2024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준의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전일대비 14bp 상승한 4.856%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