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회계처리 위반' 광림에 과징금 부과 의결

허위계상 규모 94억원…전 대표 등 검찰 통보, 감사인지정 3년 조치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자동차 엔진 제조 코스닥 상장사 광림에 과징금 부과 및 감사인지정 등 조치를 의결했다.

증선위는 10일 제17차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광림에 대해 감사인 지정 3년, 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등의 조치를 내리고 회사와 전 대표, 전 담당 임원, 전 임원을 검찰에 통보했다. 과징금의 최종 액수는 향후 금융위에서 결정한다.

증선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인 광림은 A사 발행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자금 지원 등을 위해 전환사채와 콜옵션을 취득한 것으로 가장해 실체 없는 파생상품자산 등을 허위 계상했다.

광림이 허위로 계상한 금액은 2019년 24억2400만원을 허위계상했으며, 2020년 1분기엔 28억4800만원, 2분기 25억3800만원 그리고 3분기 16억2400만원 등 이 기간 동안 총 94억3400만 원을 허위계상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