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로이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모든 긴장 악화 시나리오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상황을 놓고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의 중"이라며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 편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을 이스라엘 인근으로 전진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그는 "하마스뿐 아니라 확전을 모색할 수 있는 국가와 비국가 세력에 분명한 억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시 추가 자산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초점이 이번 사태에 집중되는 사이 다른 지역에서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세계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집중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원을 분산시키는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유럽 지원, 인도·태평양 동맹국 지원과 동시에 이스라엘 지원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그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관련해 실종된 미국인의 규모는 "20명이나 그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미군을 이스라엘에 파병하는 것에 대해선 현재 계획되지 않고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