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8원 내린 1338.7원 마감…고금리·강달러 우려 진정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렸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고금리 및 강달러 우려가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8원 내린 1338.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7원 하락한 1339.8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3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이-팔 전쟁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달러지수가 하락해 지난주 고금리, 고유가, 강달러 지속 우려가 일부 진정됐다. 토니 블링커 美 국무장관은 오늘부터 13일까지 이스라엘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중동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일 바이든 대통령은 사태 해결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최근 미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