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한동훈 장관 같은 실질적 국정 기조 변화 상징 책임 조치 있어야"
"국힘 사무총장, 부총장 등 고위당직자 사임으로 국민들이 과연 납득 할까"
"선거 참패 원인 尹 대통령, 내부 지적에도 용산 출장소답게 '꼬리 자르기' 쇼"
"가결표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여…이재명 유보적 입장"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대책으로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쇄신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큰 차의 패배를 겪고도 여당 지도부가 변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 실질적인 국정 기조의 변화를 상징하는 책임 조치가 있어야 된다"며 "그런데도 집권여당의 지도부가 용산 눈치만 보고 쓴소리를 하지 못한다면 과연 그분들을 어떤 당원이 지도부라고 생각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데 대해 '국민의 심판선거'라고 강조하며 "사실 국민들이 김기현 대표를 심판한 것은 아니지 않나. 사무총장, 부총장 등은 당의 고위당직자로서 고생한 분들인데 이분들이 사임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과연 납득을 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김행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 권고를 이미 했었다고 선거 후에 보도가 됐다"며 " 선거 전에 그런 사퇴 권고를 한다든지, 또 국정 기조의 변화라는 건 장관으로서 직무수행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후보자는 후보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선거 참패 원인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는 내부 지적에도 불구하고 임명직 당직자의 뜬금없는 사퇴가 있었다"며 "용산 출장소답게 '꼬리 자르기' 쇼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명계 의원에 대한 징계 청원과 관련해서는 "아직 윤리심판원에 징계 청원이 올라가지는 않았다"며 "가결 자체에 대한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해당행위에 대해서 논의는 할 수 있다고 보나 이재명 대표가 징계까지는 상당히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몇몇 최고위원들은 징계를 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이 대표는 조금 더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박'에 대한 정의도 조금 다르다고 본다. 당원들이 수박이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해당 행위자들은 당연히 아니다"며 "친명이든 비명이든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당연히 당의 기강을 엄정히 수호하는 게 맞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조금 더 세심 있게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