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RE100 달성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 총력전 나서

4만2천가구 쓸 수 있는 150기가와트시 재생에너지 구매

현대모비스는 전력거래 중개사인 현대건설과 총 1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가상전력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4인 가구 연평균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4만 2천 가구의 전력 사용분에 해당한다.

가상전력 구매란 RE100 이행방안 가운데 하나다.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먼저 중개업체에 전문 발전사를 의뢰하면 중개사는 물량에 맞춰 가용 발전사들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유도한다. 이후 발전사가 생산한 재생에너지는 감독기관의 관리 아래 주문한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받게 된다.

기업들이 필요한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태양광 설비를 직접 설치하기에는 부지가 한정되어 있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가격 또한 수요와 공급의 차이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공급받는 재생에너지를 이산화탄소환산량으로 계산하면 온실가스는 연간 3천여 톤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재생에너지 확보 전략은 두 가지가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과 같은 직접투자와 가상전력 등 간접투자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간접투자 방식으로는 재생에너지 생산분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구매하는 REC, 전기사용료에 재생에너지 비용을 얹혀 납부하는 녹색 프리미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