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CI.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바이오 물질 기반 지속가능 항공유(바이오 항공유)의 원료 확보를 구체화하고자 폐자원(W&R, Waste&Residue) 기반 원료업체 대경오앤티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KDB산업은행 PE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6일 대경오앤티 지분 투자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에 나서는 3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 설립해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SPC 지분 40%를, KDB산업은행과 유진PE가 60%를 보유하는 구조다. 지분구조 외 세부사항은 계약상 공개되지 않는다.
1995년 설립된 대경오앤티는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폐자원 기반 원료를 전문으로 생산 중으로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 식품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UCO, Used Cooking Oil)를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업체다.
동물성 지방과 폐식용유는 최근 지속가능 항공유(SAF) 시장 확대로 바이오 항공유의 핵심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폐자원의 재활용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규제를 받지 않고 콩기름 등 식물성 원료보다 탄소감축 효과가 크다는 게 SK측 설명이다.
세계 각 국이 전체 항공유 소비과정 중 나오는 탄소의 절감을 위해 바이오 연료, 합성원유 기반 연료 등의 대안을 찾고 있는 가운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로 바이오 항공유 원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탄소에서 친환경으로)' 전략에 발맞춰 선제적인 SAF 시장 준비는 항공유 시장의 지속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대경오앤티 투자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항공업계에 SAF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문 트레이딩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외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