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문제 있는 인사, 검증 없이 밀어붙여"
"부적격 인사 부결, 야당 탓 할 때 아냐"
◆…18일 국회에서 열린 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부결로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법원장 공백 사태의 책임은 자질과 도덕성에 분명한 문제가 있는 인사를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밀어붙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부 수장으로는 부적격한 인사를 지명해 대법원장 공백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대통령과 여당이 제대로 된 인사를 국회에 보낼 생각은 하지 않고, 정쟁과 이념, 타령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 임명동의 부결은 대통령의 잘못을 삼권분립 정신에 따라 입법부가 바로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적격 인사 부결에 대해 야당 탓을 하며 정쟁 도구로 사용할 때가 아니다. 국회 결정을 존중하고 잘못된 인사와 부실 검증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사법부의 품격에 걸맞는 인사를 찾기 위한 노력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 "보수냐 진보냐 하는 정치적 성향의 문제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기준은 분명하다. 첫째, 사법부 독립을 지킬 수 있는 인물 둘째,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 셋째, 사법부의 수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진정어린 조언을 경청해 깨끗하고 역량 있는 인사를 추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