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안지구 공습…공동창설자 하산 유세프 구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망자 5,100명 넘어서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이스라엘군과 대치중인 팔레스타인 시위대 <사진 로이터>
CNN과 알자지라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밤사이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서안지구의 누르 알 샴스 난민촌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IDF는 성명을 통해 "테러 대응을 위해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 여러 센터에서 작전을 펼쳤고 그 결과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수배자 8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그중 63명이 하마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요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하마스 공동창설자로 알려진 하산 유세프도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대표하는 비정부조직(NGO) 팔레스타인수감자클럽은 서안지구에서 하마스의 공식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하산 유세프가 그의 자택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유세프는 일전에도 이스라엘군에 의해 여러 차례 체포된 적이 있으며 선동, 무단 예루살렘 입국, 하마스 일원이라는 혐의로 이스라엘 감옥에서 총 24년을 지냈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이 촉발한 양측의 무력 충돌 이후 서안지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은 최소 73명이며 구금된 하마스 요원은 330명 이상이다.
팔레스타인수감자클럽은 서안지구에서 국회의원, 유명 인사, 언론인, 전직 구금자들을 포함한 총 85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구금돼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단체 헤즈볼라 또한 레바논 국경에서 무력 충돌을 늘리고 있어 확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쟁으로 다수의 민간인을 포함해 5,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이스라엘은 1,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최소 3,78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