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예멘반군 미사일 격추…"이스라엘 겨냥 가능성"

미 국방부 "순항 미사일 3기와 다수의 드론 격추"

중동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구축함이 예멘 해안 근처에서 예멘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3기와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미 해군 구축함이 이날 오전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 3기와 다수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 10일 "미국이 가자지구 분쟁에 개입하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현시점에서 미사일과 드론이 무엇을 목표로 삼았는지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예멘에서 발사됐으며 홍해를 따라 북쪽으로 향하며 이스라엘 내 목표물을 향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 사상자나 민간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조치는 우리가 중동에 구축한 통합 대공 및 미사일 방어 체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중요한 지역에서 파트너와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이를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주 항공모함 2척과 지원함, 해병대 2,000여 명 등 상당한 규모의 해군을 중동에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