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러 무기 거래 책임 묻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할 것"

미국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와 관련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러시아는 각종 제재와 수출 통제로 인해 북한과 같은 나라로부터 무기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미 정보를 공개했다시피 북한의 무기가 러시아로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북러 무기 인도 정황이 포착된 3장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13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최근 몇 주 북한은 러시아에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중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의 중재 역할을 자임한 데 대해선 "이번 사태의 선동자는 하마스이며, 지금 필요한 것은 하마스와의 중재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이 만약 확전을 막기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