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이 이번 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만의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모바일 D램의 4분기 계약 가격이 13~1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격 상승 흐름에는 낸드플래시도 동참, eMMC와 UFS도 10~1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에는 일반적으로 D램에 비해 이익률이 낮은 모바일 D램이 출시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모바일 D램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모바일 디램 가격의 상승폭 확대는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할 수 있으나 공급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의 대폭적인 감산과 마이크론의 20% 이상 가격 인상이 이뤄짐에 따라 이러한 분위기가 업계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는 2023년 하반기 모바일 디램과 낸드플래시(eMMC, UFS)의 전통적 성수기 요인뿐만 아니라 화웨이 메이트 60시리즈와 같은 새로운 제품 출시를 촉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생산 확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단기간에 수요가 급증한 것이 4분기 계약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는 내년 1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통적인 비수기에 따른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 흐름은 다소 냉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eMMC, UFS)의 내년 1분기 계약 가격 상승률은 공급업체들이 보수적인 생산 전략을 유지할 여부와 시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소비자 수요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결론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