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3', 11월 9일 개최

국내외 연사 총출동... 블록체인 시티 부산의 구체적 방향과 비전 제시

웹 3.0 100여개 유망 기업 모여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 출범

'BWB 2023'은 11월 9~10일 양일간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 홀과 볼룸홀에서 개최되며, 부산시와 부산일보, 매일경제가 공동주최하고 논스, 제이제이글로벌, 비온미디어가 공동주관한다.

앞서 지난달 부산시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방안'과 함께 '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26년까지 부산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선 블록체인 기술 기반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시티 부산'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현실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실현 가능성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개회식은 11월9일 11시에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박형준 부산시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 을),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 갑) 등 부산지역 여야 국회의원, 빈대인 BNK 금융지주 회장,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 이석우 가상자산거래소협의체(DAXA) 의장, 로리 나이트(Rory Knight) 존 템플턴 재단 이사장, 캐롤라인 팜 CFTC 위원, Dimitrios Psarrakis 박사 등이 참석하여 축사를 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블록체인 시티 부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블록체인 독트린'을 공표하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장 겸 BWB 2023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민 위원장은 '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의 3개년 비전'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블록체인 시티 부산' 건설에 직접 참여해 나갈 100여개의 국내외 웹 3.0 기업이 모여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 Busan Blockchain Alliance)'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세션에서는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학장과 스위스 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하고 현재 존 템플턴 재단 투자 의장을 맡고 있는 로리 나이트(Rory Knight) 박사와 EU의 디지털자산법안(MiCA) 제정 과정에 참여했던 Dimitrios Psarrakis 박사가 우리 정부의 디지털자산 규제 방향에 대하여 패널토론을 통해 의견을 제시한다.

블록체인 시티 부산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된다. 2023년 CES(세계가전전시회)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한양대학교 오현옥 교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분증에 대해 설명하고,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한국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금융 시스템에 대해 발표한다. 김지윤 DSRV 대표는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CBDC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BNK금융지주 등 주요 VC의 심사역들이 자리한 가운데 여러 Web 3.0 기업들이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블록체인 시티 부산' 건설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피칭 세션도 열린다. 입상한 스타트업에게는 소정의 격려금과 함께 주요 VC로부터 향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둘째날인 11월10일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방송인이자 미국 변호사로 잘 알려진 서동주 씨가 '항구도시에서 문화공동체로'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에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이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한 해시드 오픈리서치 김용범 대표가 '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 성공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다.

이날 거물급 해외 인사가 강연에 나선다. 미국 정부 내에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캐롤라인 팜 위원이 '혁신을 위한 디지털자산 규제 제언'이라는 주제로 강병진 해시드 법무실장과 의견을 교환한다.

해외에서 부산을 찾은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의 투자 담당자들도 '글로벌 Web 3.0 투자 생태계와 부산'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을 가지며, 글로벌 메인넷 프로젝트의 한국 대표들이 모여 '한국 크립토 시장에서 비즈니스 디렉터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김상민 집행위원장은 "금번 BWB 2023은 블록체인 기술이 앞으로 부산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미리 살펴보는 기회이자, 10년 후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미래의 비전과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는 다보스 포럼과 같은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