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캠코, 부실기업 매각자문사 특정업체 선정 의혹"-조세일보모바일

국회 정무위 안택수 의원(한나라당)은 20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부도기업과 부실채권 매각과 관련해 매각주간사·재무자문사·법률자문사 등을 선정하는 과정에 특정업체를 선정해 의혹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98년부터 최근까지 특별채권, 일반담보부채권, 캠코미래화채권 등을 처분하면서 매각주간사(증권사 17개 컨소시엄)에 437억3200만원, 재무자문사(12개)에 384억800만원, 법무자문사(12개) 123억5000만원 등 총 944억9000만원의 자문료를 지급했다.

또 주요 수주업체로는 재무자문사는 아더엔더슨, 삼일회계법인, 안건회계법인, 법률자문사에는 법무법인 세종, 김&장 법무법인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자문사 선정 과정에 인맥연결 등 커넥션 의혹 등이 많고, 선택기업도 도덕성 등 문제점 투성"이라며 "재무자문료 등 일반용역비용은 통상 전체 금액의 15~20%가 리베이트로 거래된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캠코는 용역발주 때 정부회계법인에 의해 공개입찰제안서를 받아 공정하게 평가한뒤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다"며 "하지만 입찰 제안자 선택이란게 게임의 선정방식으로 공개입찰과는 차이가 있다"고 안 의원은 덧붙였다.

안 의원은 "부실자산 및 채권 등을 매각하면서 자문사 선정에 특정업체를 몰아주거나 자격에 문제가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이유가 뭐냐"며 따져 물었다.

또 "자문 수수료가 들쑥날쑥 임의잣대로 적용되는 사례가 많고 특히 매각 대금의 3.8%까지 지급했는데, 수수료지급의 구체적인 규정은 뭐냐"며 의문을 제기 했다.

안 의원은 "각종 자문료 지급은 외국과 비교해 과학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특히 업체선정에 오해나 잡음이 나지 않도록 공정성을 지녀야 할 것"이라며 "모든 용역은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택수 "캠코, 부실기업 매각자문사 특정업체 선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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