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 사령관도 사살…무기창고 진입로 파괴”
가자지구 보건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수백 명 사상”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주민들이 사상자를 찾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이날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기바티 여단이 주도한 보병 전차 부대가 하마스 자발리아 대대가 사용하는 자발리아 시설을 점령했다"며 "이 과정에서 50여 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사살된 50명 중에는 자빌리야 대대 사령관 이브라힘 비아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을 주도한 하마스 특수부대 '누크바'의 지휘관 중 한 명이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해당 시설에는 지하터널과 로켓발사대, 무기창고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해당 거점을 장악한 후 무기 창고 진입로를 파괴했다.
한편 같은 날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5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리처드 헥트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그 지역의 하마스 고위 사령관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면 더 많은 데이터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어린이 3,542명을 포함해 8,5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엔 측은 가자지구 민간인 약 230만 명 중 140만 명 이상이 거주지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