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은행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전경련 국제회의실에서 '국내기업대상 바젤Ⅱ대응 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이번 설명회는 '바젤Ⅱ' 도입에 따른 은행의 신용평가체계의 변경, 금리 및 여신한도 차등화 등 금융여건 변화에 대한 국내기업 대응방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전사적 리스크관리체계 구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바젤Ⅱ는 차주의 신용도에 따른 차별화와 운영리스크의 추가고려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핵심내용"이라며 "은행의 영업관행 변화와 함께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바젤Ⅱ가 도입되면, 종전에 비해 객관성, 투명성 등 자격요건이 강화된 적격 외부신용평가기관에 의한 기업 신용도 평가결과를 활용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신용평가에 대비해 재무구조 건전화 및 리스크관리에 철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바젤Ⅱ는 신용·시장리스크뿐 아니라 운영/유동성/전략/평판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관리수단을 제시한다"며 "잘못된 내부절차, 시스템, 인력 등의 운영리스크로 인한 손실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은 마지막으로 "국내기업들도 리스크중심의 경영혁신을 기함으로써 다가오는 바젤Ⅱ시대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며 "경영진이 주축이 된 Top-Down방식의 리스크관리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참석한 기업 경영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금감원은 이와는 별도로 지방소재 국내기업들을 위한 바젤Ⅱ설명회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마산, 제주 등 7개 지방도시에서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가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