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원하는 인재 직접 추천, 자원…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훌륭한 인재 발굴"
"연령, 성별, 경력 등 불문…평범한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전 국민 대상"
인재위 간사 김성환 임명 "광범위하게 인재 추천받아…적절하게 활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인재를 영입할 인재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국민들의 추천을 받아 인재를 뽑는 '인재 국민추천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인재위 위원장을 맡게 된 이재명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하시거나, 자원해서 올려 주시면 저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 위기 극복, 민생 위기 극복 그리고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를 안정화시키는 일, 국민을 갈갈이 찢어놓고 있지만 통합을 통해서 미래를 개척하는 일, 이런 일들을 훌륭하게 민주당과 함께 수행해 낼 많은 인재들의 추천과 자원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인재 국민추천제'는 민주당 홈페이지, 인재위원회의 이메일이나 팩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거나 추천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자기 자신을 추천해도 된다.
인재위는 "연령, 성별, 경력 등을 불문하고 평범한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폭넓게 인재 추천 풀을 확장해,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추천된 인재는 인재위원회의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되며 영입인재로 확정된다.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인재 국민추천제'라는 별도 웹 페이지도 오픈했으며, 모집분야는 인재를 추천할 때 선택하게 될 추천 이유를 총 12개 분야로 나누었다.
▲경제 산업 ▲과학기술(IT, AI, 우주항공 등) ▲기후 환경 에너지 ▲민생 (비정규직, 자영업, 부동산 등) ▲검찰·사법개혁 (경찰, 안전) ▲외교 안보 국방 ▲노동 일자리 ▲보건 복지(장애인, 인권) ▲체육 문화 예술 ▲동물 복지 ▲지역(17개 광역시도) ▲기타 12곳이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아 인재 발굴과 영입, 양성 등 인적자원 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에 발족한 인재위원회는 과거 외부 인사 영입에 주력했던 인재영입위원회와는 다르다"며 "당 외부 뿐만 아니라 당 내부 혹은 당무 참여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도 포함해 영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구 명칭도 기존 인재영입위에서 인재위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 필요한 실질적인 인재풀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소득격차 심화, 불평등 확대, 저출생 고령화 시대, 국토 균형 발전 등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인재위 간사로 김성환 의원을 임명했다. 김 의원은 "인재위가 짬짬이로 하는 게 아니라 광범위하게 국민 눈높이에서 유능한 인재를 직접 추천받아 이번 총선에 지역이나 비례 후보로 하실 수 있도록 하거나 그 외에 다른 공간에서 적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첫 발을 뗐다고 봐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