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2월까지 정부자금 지원하는 임시 예산안 통과
공화당서 반대 93표…상원 통과와 바이든 서명 남겨둬
◆…미 하원이 14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셧다운'을 막는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과 CNBC에 따르면 이날 하원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제안한 2단계 임시예산안이 민주당 209표와 공화당 127표를 얻어 가결됐다. 반대는 공화당에서 93표, 민주당에서 2표가 나왔다.
해당 예산안은 내년 1월 19일까지의 군사, 농업, 식량, 교통, 주택 등 관련 부처 예산안과 2월 2일까지의 국방부, 국무부 등의 예산을 묶은 2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스라엘이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자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공화당 내 초강경파인 프리덤코커스 소속 의원들은 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지출 삭감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제 법안은 상원 통과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해당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 예산안의 통과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무디스는 예산안에 대한 미 의회의 정치적 양극화가 국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