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하마스 지도자 만나 "직접 개입 않겠다" 밝혀
"이란·헤즈볼라에 대한 참전요구 진정시켜 달라" 요청도
지난달 7일 기습공격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점 비난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 로이터>
15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하마스와 이란 정부의 익명 관계자 3명을 인용해 지난 11월 초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에게 "하마스를 정치적, 정신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도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하메네이는 이란과 헤즈볼라에 대한 참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진정시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관리들에 따르면 이 같은 이란의 입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매체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당시 하니예에게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과 관련해 미리 언급해 주지 않은 점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또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모르고 있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현재 이란과 헤즈볼라 등 반이스라엘 무장 단체들이 이번 전쟁 직접 가담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하마스 지도자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강행한 후 '저항의 축'에 참전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