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은 2년만 최고치인 3.9%로 상승
◆…뉴욕 맨해튼의 취업 박람회 안내판 <사진 로이터>
미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3000건 증가한 23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 이후 최대 건수이며 로이터의 예상치 22만 건을 웃도는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6만5000건으로 지난주 대비 3만2000건 증가했다. 4주 평균 주간 실업수당 청구 선수는 7,750건 증가해 22만 250건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거의 2년 만에 최고치인 3.9%로 상승했다. 로이터는 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억제되고 경제활동이 둔화하면서 노동 시장의 열기도 식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이후 실업률 상승은 고용 감소보다 노동력의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10월 실업률 증가가 나쁜 징조라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뉴욕 JP모건의 다니엘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상황이 특별히 나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 이어 노동시장도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1980년 이래 가장 가팔랐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정책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98%로 보고 있으며 내년 5월 시작되는 금리 인하까지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