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실 "이스라엘인 타고 있지 않아"
후티 반군 "홍해서 이스라엘 선박 표적 삼을 것" 지난주 경고
◆…예멘 사나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후티 반군 <사진 로이터>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홍해 남부에서 이스라엘 선박 한 척을 나포했다며 "우리는 이슬람 원칙과 가치에 따라 배의 선원들을 대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과 관계가 없는 영국이 소유하고 일본이 운영하고 있는 화물선이라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 또한 이스라엘은 선박의 소유권이나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배에는 이스라엘인이 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재벌가 한 명이 해당 화물선을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에서 인도로 향하고 있던 선박에는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멕시코 출신의 승무원 25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이란은 자유세계 시민들에 대한 적대 행위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는 세계 해운 경로에 대한 국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이란의 또 다른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날 미 국방부 관계자는 예멘 후티 반군이 '갤럭시 리더'라는 이름의 화물선을 나포했다며 "우리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 이후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강행해 왔다.
반군은 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의 승리를 돕기 위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탄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주에는 "홍해나 도달할 수 있는 다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표적으로 삼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