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트럼프와 81세 바이든, 내년 대선서도 유력한 후보
로이터 조사 "美성인 77% '바이든 고령 우려'"
바이든, 행사 중 테일러 스위프트를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혼동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81번째 생일에 자신의 건강이 매우 좋다고 평가한 주치의의 메모를 공개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매우 건강"하며 "수년 동안 계속해서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누릴 것"이라고 평가한 주치의의 메모를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게시했다.
주치의는 메모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빡빡한 일정을 유지하면서도 개선된 식단과 지속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했다"며 "신체검사는 정상 범위 내에 있었고 인지 검사는 매우 뛰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81번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름을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칠면조 사면 행사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칠면조가 매우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며 이는 "르네상스 투어나 브리트니 투어의 표를 얻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발언했다.
곧이어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브라질을 언급하며 "그녀는 내려가 있다. 현재 브라질은 따뜻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 정치매체 '더 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스위프트와 브리트니를 혼동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77세의 트럼프 전 대통령과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바이든은 재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경선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로이터와 여론조사 기업 입소스의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 77%가 바이든의 고령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당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은 이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여든 살은 새로운 마흔 살"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게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매번 이겼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