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 지분가치 8.7조원 평가
HD한국조선해양 시총 7.3조원 형성
목표주가 15만원→16만원 상향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 중인 현대삼호중공업 지분가치가 8조7000억원에 달해 HD한국조선해양 시가총액을 상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올투자증권은 27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현대삼호중공업 가치 8.7조원을 반영해 적정 시가총액을 11.6조원으로 계산하고 적정 주가를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최광식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종속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2025~2026년 주당순이익(EPS)에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부여해 삼호의 적정가치를 8.7조원으로 평가하고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에는 순자산가치(NAV) 할인 60%를 적용해 합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오전 10시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76% 오른 10만3800원을 기록 중이며 시가총액은 약 7조3000억원에 형성되어 있다.
최 연구원은 "동사를 투자하는 최대 매력은 가장 실적 턴어라운드가 빠르며, LNG선 매출 비중이 높은 현대삼호중공업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상승여력은 57%로 선호주 삼성중공업의 57%, HD현대중공업의 4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지주사 할증 구간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현대삼호중공업을 사고 싶지만 현대미포조선과 HD현대중공업도 함께 매수할 수 밖에 없는 '1+1'구조는 아쉽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