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하고 싶고 다음 보고 싶어 한동훈 장관과 경쟁하고 있는 것 아니냐"
"원희룡 장관, 출마하라고 그러면 땡큐…실정에 맞지 않다"
"선거제 개편, 각 지역 의원들 의견 듣고 수렴하는 중"
"이탄희, 양당제와 대통령제 폐해 문제 제기에 공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대전시 중구 용두동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장관이 출마하는 것이 무슨 희생이냐고 비꼬았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29일 KBS '특집 1라디오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원희룡 장관은 지금 출마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출마하고 싶고 다음을 보고 싶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장관이 경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런 차원에서 자기를 출마시켜 주겠다 하고 또 일정한 곳에 출마하라고 그러면 이 사람에게는 땡큐인 것"이라며 "그래서 원희룡 장관은 제가 보기에 실정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원희룡 장관은 28일 인천 서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만약 역할이 바뀌게 되더라도 우리 국가와 정부를 위한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한다. 국무위원은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민을 모시는 일을 하는데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고 깊이 새기고 있다"며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와 관련해서는 "혁신 이야기하다가 혁신위원 4명 정도가 사퇴한다고 했고 시간 끌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또 그게 잘 안 되니까 끝내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관련해서 버르장머리, 아니면 부모까지 끌어들이는 문제가 생겼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더 혁신할 것이다. 중요한 건 이런 희생들은 국민을 위한 희생이어야 한다"며 "국민이 무엇을 어떤 정책을 바라고 지금 경제를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다 망가뜨렸다. 그러면 경제를 살리고 국민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는 정당의 모습으로 혁신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선거제 개편 진행 사항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는 "민주당도 준연동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는데 위성 정당이 나오면서 부작용이 생긴 것 아니겠나"며 "이에 대해서 전 원외위원장들 또 각 지역의 의원들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탄희 의원이 위성 정당 방지법을 주장하며 자신의 지역구인 용인을 떠나 험지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서는 "양당제 그리고 대통령제의 폐해 이런 것들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공감한다. 용기 있는 결단에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와중에도 민주당이 승리하고 작은 정당, 소수의 목소리를 어떻게 제도로 반영할 것인가를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