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제조업자 김모(54)씨 등 3명은 도매업자들로부터 '외국 유명상품인 구찌 가방을 만들어 달라'는 제의를 받아 2006년 2월부터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주택가 지하창고에서 위조된 구찌 상표 원단을 구입해 가짜 구찌 가방류 5천900개를 만들어 도매업자들에게 넘겨 1억3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소매업자인 이모(44)씨 등 19명은 소비자들이 진품보다 가짜 외제상품을 선호하는 점을 이용해 제조업자들에게 최근 유행하는 디자인의 구찌 가방류 제작을 의뢰해 만든 제품을 소매점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제품은 진품가격이 1개당 85만-250만원에 달하나 도매업자들은 1만-2만원, 소매업자들은 2만-4만원에 각각 공급받은 후 일반 소매점에서는 1개당 5만-7만원에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조업자와 도매업자들로부터 압수한 거래장부 등을 통해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