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센터 이성조 팀장은 29일 "금융이용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방안의 일환으로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제휴해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이용 관련 교육과 함께 금융 및 법률상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외국인의 경우 국내 취업시 외국인근로자보호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상해보험, 귀국비용보험, 출국만기보험을 패키지로 들도록 돼있다"며 "하지만, 가입주최가 고용주로 돼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피보험자이면서 보험의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 외국인 근로자가 원하는 교육내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금융회사 이용 및 환전·송금시 유의사항, 국내 보험가입 및 보상사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실 직원 뿐 아니라 변호사도 참가해 외국인 근로자의 개별적인 금융문제는 물론 일반 법률문제에 대해서도 상담을 실시함으로써 외국인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이 팀장은 설명했다.
현재 이 패키지 보험의 시장규모는 2004년 400억원, 2005년 65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화재가 독점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팀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 뿐만 아니라 소녀·소년가장, 독거노인, 원격지 주민 등 금융이용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일과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