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 발표
영어 튜터 로봇 시범 도입
◆…AI 로봇.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DB]
내년부터 서울 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영어 로봇 교사'가 시범 도입되는 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영어 공교육이 강화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 3월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5곳을 선정해 '영어 튜터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로봇 교사는 식당 등에서 볼 수 있는 서빙형 로봇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AI가 탑재되어 있어 학교 곳곳을 돌아 다니며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수업 시간에 학습을 보조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동이 가능하고 디스플레이 기능도 있어 아이들의 흥미나 동기를 유발하는 데 유효할 것"이라며 "(튜터 로봇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고, 개발 단계이지만 학생의 얼굴을 미리 인식해서 그 학생의 수준에 맞는 대화를 건네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업 시간, 조별 활동 등에서도 보조교사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음성형 챗봇' 앱도 대학과 연계해 개발 중이다. 이 또한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영어 말하기 학습 도구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 내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고 30학급 이상 학교에는 최대 2명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지역 초등학교 169개교에는 원어민 교사가 없는 상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원어민 교사 주거 제공부터 언어 장벽 등의 문제로 (학교에서) 힘들었는데, 그런 문제들을 세계시민교육원에서 일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