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남부서 작전 시작…북부만큼 강력할 것"
이스라엘 "피란민들 사이 하마스 조직 숨어있어 공격 불가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끝난 후 재개된 이스라엘 측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로이터>
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은 나무 가자지구에서 군 병력에 "어제, 오늘 우리는 (하마스) 대대장, 중대장, 그리고 많은 대원을 죽였다. 그리고 어제 아침 우리는 가자지구 남쪽에서도 같은 작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할레비 총장은 "이는 (가자지구 북부지역에서의 작전만큼) 강력할 것이며 결과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DF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 또한 이날 "하마스를 목적으로 한 지상 작전은 가자 전역에서 확대하고 있다"며 "테러범과 대면해 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이스라엘군이 진입한 가자지구 제2도시 칸 유니스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는 북쪽 전투를 피해 내려온 피란민과 가자지구 주민들 200만가량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이스라엘 측은 피란민들 사이 하마스 지도부와 조직이 숨어있어 공격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전 모사드 국장인 요시 코헨은 "인구가 극도로 밀집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며 가자지구 남부에서의 지상 작전이 더욱 까다로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상황에 더해 국제적 압력과 민간인 보호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이스라엘 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런 전투에서 무게중심은 민간인"이라며 "민간인을 적에게 밀어 넣으면 전투에서는 이기지만 전쟁에서는 진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전개한 이후 북부 대부분 지역을 점령했으며 7일가량의 휴전이 끝난 지난 1일부터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에일론 레비 대변인은 군이 주말 동안 칸 유니스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공습을 포함해 40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북부 베이트 하히야에서 하마스 무장세력을 사살하고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