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MBK파트너스, 주당 2만원에 지분 20.35%~27.32% 공개매수 진행
◆…(왼쪽부터)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현범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치솟고 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앤컴퍼니는 오전 9시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0.10% 상승한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스(MBKP SS)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단가는 주당 2만원으로 4일 종가 1만6820원에 18.9%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총투입 자금은 최소 3863억원에서 518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조현식 고문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현재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는 조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회장으로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 23.59%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조 회장에게 넘겼다.
조 고문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18.93%를, 우군으로 참여한 조 명예회장 차녀인 조희원 씨는 10.61%를 각각 보유 중이다. 현재 두 사람의 합산 지분율은 29.54%로,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의 50.0∼57.0%까지 늘어나게 돼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