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최상목 후보자가 '2기 경제팀'의 핵심과제로 "물가안정과 경기회복세 확산 등 민생안정"을 꼽았다.
최 후보자는 5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경제 상황을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민생이 어렵고 부문 간 회복 속도 차이로 온기가 확산하지 못한 꽃샘추위"에 빗대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조만간 꽃이 핀다"고 했다.
특히 '경제의 역동성'도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최 후보자는 "자유시장경제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끊임없는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며 "규제 완화와 더불어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육성, 구조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의 잠재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의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모든 사람이 다 아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다만 "소위 말하는 F4(부총리·금융위원장·금감원장·한은총재) 회의에 매주 참석해서 충분히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라며 "이미 알면 리스크가 아니기 때문에 정책 당국자가 리스크가 뭐라고 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전체적인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시장 수급에 따라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대주주 주식 양도세 등 세제 정책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