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준석 만남 첫 언급
이낙연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
이준석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날 준비 돼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다. 시기가 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 전 대표도 "누구든지 항상 만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해 '낙준연대'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이 전 대표는 8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당이나 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 "대한민국 위기 핵심이 정치 위기에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타개하려고 몸부림치는 사람이라면 뜻을 모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다. 그분이 가진 장점이 있다"라며 "시기가 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하지 않을 대상을 먼저 정하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고 있다"라며 "세대나 출신이나 이런 것ㅇ로 편을 가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SBS와의 통화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낙연 전 대표만 특정해서 만날 수 있다가 아니라, 누구든지 항상 만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10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든 아니든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서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민주당 쪽 인사들은 잘 모르지만 같이할 분이 있다면(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6일 이준석 전 대표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상당히 온건한 민주당 쪽 인사이기 때문에 제가 싫어할 이유도 없고 또 긍정적인 면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라며 "만약 이 전 총리가 생각이 좀 다르다면 들어보고 싶다"고 하자 이낙연 전 대표는 "생각을 공유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